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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3일(토) 오전 9시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민주지산을 등산하기 위하여
올라가던중 생후 3~6개월 정도 되는
시베리안허스키 계열의 검은색 강아지가
우리 일행을 따라 올라 정상까지 왔다
처음에는 주인과 함께 동행 한줄 알았으나
목줄은 있으나 연결 끈이 없이 강아지가 혼자 돌아 다녔다
강아지가 순해서 남자들은 호기심에 가까이 했으나
일부 여자 등산객들은 놀라서 멈칫했다
우리를 따라 석기봉과 삼도동까지 따라왔다가
다시 헬기장 쪽으로 사라졌다.
영동군 지역 민가의 강아지인지
김천시, 무주군 어느 지역 출인지는 모르지만
영동군 쪽에서 가장 많은 등산객이 올라오는 관계로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지역 주민들께서
빨리 산으로 올라가서 강아지를 찾아가서 가시기 바랍니다
강아지가 허기지면 동물의 본성이 나타나서
자라면서 들개로 변할 수도 있으면
현재도 목욕을 시키지 않아서 상당히 야위어 가고 있으며
등산객들이 남긴 쓰레기를 뒤질 수도 있고
광견병에 노출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장마철이라서 산에서 헤매다 보면
허기져서 굶어 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팀에서 물한리까지
인도를 해서 데리고 내려와서 주민들에게
인계를 할려고 했으나
강아지의 이름을 모르고
개목줄도 없어서
그냥 따라 오릴래 데리고 오는데
강아지 혼자서 엉뚱한 길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걱정은 강아지를 잊어버린
주인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매일 밥을 주고 생활을 같이 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으니 걱정이 많으실 것입니다.
강아지가 참 귀엽고 사람들을
잘 따라서 등산객들의 길을 안내하는 것 같았아서
잘 기르면 산악 안내견으로도
충분한 실력을 발휘 할 것 같습니다
상촌면사무소나 영동군에서 빠른 조치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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