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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청내 브리핑 룸 폐해를 시정하라!
현재 충북에는 7개 지방언론(새충청일보, 충청매일, 중부매일, 동양일보, 충북일보, 충청투데이, 충청일보)이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는 기자실 또는 브리핑 룸이라는 이름으로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기자실은 상습적 도박장이었고, 기자들에게는 전별금 및 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이 제공되었으며, 각종 인명사전이나 연감 등을 강매하는 부패의 온상이었다. 공무원노조는 이와 같은 폐해를 시정하기 위하여 2002. 6월 기자실을 폐쇄한 바 있다. 그러나, 진천군에 2006년 3월 개설된 브리핑 룸은 공무원노조가 이미 우려했던 바와 같이 기자실로 변질 · 부활되어 과거 기자실을 답습하고 있다. 기자는 자치단체의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연구하여 자치단체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여야 한다. 그러나 진천군과 출입 기자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로 진천군이 제공하는 기사를 앵무새처럼 받아씀으로서 여론의 형성을 주도하며 군민들의 알 권리를 차단했다. 뿐 만 아니라 브리핑 룸이 과거 기자실과 같이 사실을 보도하고 비판의 역할을 하기보다는 종종 음성적 거래 수단으로 이용되었음은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몇 몇 기자들은 소위 사조직인 기자단을 조직하여 몇몇 지방언론사를 배격하고 브리핑룸을 마치 자신들의 소유물인 양 출입을 제한하거나 진천군 홍보비의 공정한 집행에 관여하는가 하면 상습적으로 유착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기자들의 우스꽝스런 홍보비 쟁탈전 속에서 소외된 모 지방언론지는 노골적으로 진천군 흠집내기용 기사로 진천군은 물론 진천군 전체 공무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진천군이 2006년 한 해 동안 언론광고 및 공고료로 지출한 예산은 2억6백여만원이고, 6백여만원은 기자들과의 오만찬비용으로 지출하였다.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에 의하면 많은 자치단체가 법적으로 공개하게 되어있는 홍보예산 사용 내역의 자세한 정보 공개를 꺼렸다고 한다. 과연 기자들에게 오만찬 비용까지 공식적 예산을 집행하며 진천군에서 요구하는 정책만을 홍보하는 기사가 진천군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언론은 제 순기능을 수행하여 국민에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고 그럼으로서 곧 정보의 질과 민주주의의 수준을 선진화시켜 우리 사회를 보다 성숙시킬 것이다.
이에 공무원노조 진천군지부는 언론이 올바른 방향으로 스스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미 선언적 입장 표명은 의미가 없음이 입증되었으므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더 이상 관언유착의 폐해를 점철하지 말라!
언론개혁을 바라는 공무원노조 진천군지부는 진천군의 브리핑 룸 폐해에 대하여 우리의 요구를 밝히며, 6. 30까지 당초 브리핑룸의 취지에 맞게 자진해서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해진 기한까지 시정되지 않으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및 언론의 올바른 변화를 바라는 모든 지역주민과 민주언론단체와 연대하여 취재거부, 구독거부 등 강력한 실천행동에 돌입하고 브리핑 룸을 폐쇄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1. 기자들은 브리핑 룸에 상주하지 말 것.
2. 기자단 지정석을 폐지하고 사무집기를 재배치할 것.(따로 붙임)
3. 브리핑 룸 잠금장치를 제거(개방)할 것.
4. 객관성없는 일방적 비난으로 진천군 전체공무원을 매도하지 말라!
2007. 6. 12.
2006. 3. 22 성명서
청사내 브리핑룸 개소에 대한 우리의 입장
2006. 3. 20 진천군 신청사내에 브리핑룸이 개설되었다. 우리는 과거 기자실 폐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자실을 폐쇄한 바 있다. 지난 1월 26일 지역신문발전지원법에 따라 충북지역의 일간지 중 중부매일과 충북일보 그리고 대전충남지역의 충청투데이가 우선지원대상사로 확정된 바 있다. 이 신문들은 사고(社告)를 통해 개혁적인 신문이 되겠으며 계도지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선언을 하였다. 우리는 각 신문들의 언론개혁을 위한 현실적인 노력과 성과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공무원노조진천군지부는 올바른 브리핑제의 정착을 위하여 외형적인 변화가 아닌 실질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여타 사례로 볼 때 우리가 의도했던 것보다 기대에 못 미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자칫 과거로 회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할 수 없어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진천군의 브리핑룸이 군민(독자와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여 언론의 올바른 비판 및 견제적 역할을 충실히 하길 바라는 마음은 군민모두의 소망일 것이다. 따라서 많은 관리비용과 예산이 투입되어 개설된 브리핑 룸은 그 운영과 활용적인 측면에서 제 기능을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과거 기자실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직원을 상주시키는 사례가 재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제공된 사무실과 집기는 기자들의 사유물이 아니며 홍보부서 공무원 또한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과잉 복무는 자제하여야 할 것이며 접대비, 휴가비, 명절떡값 명목으로 제공되던 관행이 되살아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홍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기자가 상호 그 운영의 정착을 위하여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둘째, 정례적인 브리핑제를 운영하여야 할 것이다. 일방적으로 기사를 제공하는 관행과 수동적 취재관행에서 벗어나 중요한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진천군과 언론은 브리핑룸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과열특종경쟁으로 모든 언론사가 요구해야하는 사안을 각각 언론이 단독적으로 취재하는 것을 지양하여 브리핑 기회자체가 없어지는 폐해를 방지해야 할 것이다.
셋째, 브리핑룸을 모든 군민에게 완전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자치단체에 마련된 브리핑룸의 사용신청에 대하여 문을 잠그고 불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브리핑룸의 사무기기와 시설은 자치단체의 예산으로 마련된 것인 만큼 군정을 비판하는 시민단체라고 하여 사용을 제한하거나 불허하여 형평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관언유착의 폐해를 점철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언론의 존재이유는 사실보도와 비판의 칼날역할에 있는 것이지 음성적 거래의 수단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천군은 언론의 비판을 두려워 하지 말고 언론의 정당한 비판을 수용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며 언론은 잘못된 부분만 찾아내 부각시키려는 고질적 생리도 과감히 개혁해 나가야 할 것이다.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추방의 기치아래 창립된 공무원노조는 새로 개설된 브리핑룸이 군민을 위하여 올바르게 운영 및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길 간절히 바란다. 만약 우려한 바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등 당초 취지가 변질될 경우 진천지역의 민중단체는 물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및 언론개혁을 바라는 모든 민주언론단체와 연대하여 개혁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공무원노조 진천군지부는 우리의 입장 발표가 선언적인 의미로만 그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는 바이다.
2006. 3. 22
공무원노조진천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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