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군민과 함께 살맛나는 영동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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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그 당시엔 금난새의 국악정원의 이름하에 총 200명의 회원들과
함께 난계국악축제를 참가하였습니다.
매우 뜻깊고 추억을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모든 회원들이 동감하며
좋은 기회를 주신 영동군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서울로 올라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는 다음 카페명이 금난새의 국악정원에서 국악을 사랑하는 모임으로 개명한 뒤 다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참가한 여러 회원님들의 수기문을 연차적으로 올리려고 합니다.
먼저 대표인 저의 수기문부터 올리도록 하고요...매일 하루에 한편씩 그리운 영동군민들과 함께 난계국악축제의 소중한 추억을 같이 하겠습니다.
국사모(국악을 사랑하는 모임)의 단체에 대해서 먼저 간단히 알리는 것이
순서일 것 같군요...
국사모는 서울 마포에 위치한 국악전문 학원이고요..
영동군의 난계국악기 제작촌에서 만든 국악학원입니다.
어찌보면 영동을 대표하는 학원이라고 할수도 있겠네요..
글을 올리는 저는 다음 카페 국사모의 주인장인 금난새(닉네임)이며
국사모 국악학원의 원장이기도 합니다.
영동의 난계국악기 제작촌이 설립한 국사모 국악학원의 수강생들을
모시고 이번 난계국악축제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축제에 참가한 수강생들의 수기문을 하루에 한편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국사모 원장 금난새 수기문)
-첫째날-
8월 26일 오전 8시...
관광버스 기사분의 전화를 받고 가야금..아쟁..장구...북...
그리고 여러 소품을 챙기고 애오개역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작년 난계국악축제는 처음으로 국악캠프를 하느라 다소 행사에
차질이 있었던지라 올해 난계축제는 큰 무리없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8월 14일과 15일 미리 사전답사 및 행사 준비를 하고 올라온터라
다소 마음의 큰 걱정은 없었다...다만 큰 비가 온다는 소식에
제발 영동에는 비가 오지 않기를 하늘에 빌고 또 빌었다.
한두명씩 약속 장소로 오시는 회원님들을 맞이하며 마음속으로 이번 행사에 시간상 참석을 하지 못하는 수강생들 얼굴이 떠올랐다.
이 좋은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몇몇 수강생들을 생각하자니 좀 미안하고
안쓰럽고..하지만 어쩌겠나..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모든 회원님들이 버스에 승차한 뒤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가득찬 회원님들과 수강생들 가족을 모시고 출발하였으니...
출발하기 전에 판소리반의 수강생인 김사운씨에게 2호차 책임자로
맡겨버리는 금난새의 만행(?)으로 인해 김사운씨는 할수 없이 2호차를
맡아서 고생길이 열리고 말았다...ㅋㅋㅋ
그렇게 그렇게 영동에 도착할 즈음에 부산에서 올라온 별달거리 식구이자
혜강국악예술단 식구들과 통화하여 3호차에 따로 모시고 합류하게 되었다.
영동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어야겠기에 제일 먼저 영동의 대표적인
먹거리이자 특산품인 어죽을 먹으러 갔다.
영동은 금강이 흐르는 지역으로 공장도 없고 공기도 좋아서 금강이 1급수인지라 빠가사리등 1급수에서만 자라는 민물고기가 많다.
1급수인 금강에서 잡은 민물 고기로 어죽을 만들었는데 그 맛은 가히
천상의 맛일것이다..
천상의 맛이라고 감히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회원님들이 먹는 모습과
식사후 감탄을 하는 모습...그리고 너무나 잘 먹었다는 인사를 들으면
그 맛이 어떤지 상상을 할수 있으리라...ㅋㅋㅋ
또 먹고 싶네...
맛나게...그리고 배가 터지게 어죽을 먹은후 우리는 천태산으로 이동을
하였다.
천태산엔 영국사와 1천년 묵은 은행나무가 있는데 산행을 하기엔
그리 높지도 않고 완만해서 산림욕을 하기엔 그만인 명소이다.
하지만 천태산을 처음으로 온 회원님들은 산행을 한다는 소리에 다소
겁을 먹었으니...왜냐...더우니까..
하지만 다들 올라가기 시작했고 영국사에 도착한 회원님들은 두루두루
관광을 하기 시작했고 다행히 무척 즐거워 하였다.
하산길에 보니 맑은 시냇물에 발을 담구고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더위를
삭히는 회원님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금난새 애인은 수진이도 운동화 벗고 물에 들어가고..회원님들은 모처럼
깨끗한 시냇물에 발을 담구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광경을 보는 금난새는 물론 마음이 덩달아 즐겁고...
매우 즐겁고 다들 동심으로 돌아갔던 천태산 산행을 마치고 난계국악기
제작촌으로 이동하였다.
조준석 사장님의 열띤 국악기 설명과 올해 새로 만든 전수관
난계 사당 및 난계박물관등 여러군데를 관광하였다.
특히 가야금반의 권선경씨가 오래된 가야금을 수리를 맡겼는데 안족, 줄,
기타 올수리를 하는데 적은 실비로 수리를 해주시겠다는 난계국악기
제작촌의 배려에 국사모 원장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올리네요. 두루두루 보고서 우리는 다시 포도 축제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사실 이번 난계국악축제는 원래 10월에 열리는 행사인데 이번엔
포도축제랑 겹쳐서 행사를 한것이라 포도축제장을 관람하게 된것이다.
영동의 각 군에서 수확한 포도와 포도를 이용한 각종 음식 및 음료수
그리고 기타 특산품과 여러 행사를 보며 회원님들이 금난새에게
질문하기를 여기 내일 또 다시 안옵니까? 하고 질문을 많이 하였다.
그 이유는 서울로 올라 가기전에 포도를 사가지고 올라가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오늘 사시지 말고 내일 또 다시 오니 그때 포도를 사세요 라고
미리 뀌뜸을 일일이 주면서 다니게 되었다..그때 상당히 입이 아팠시요..
포도 축제장을 구경한 뒤 저녁을 먹으러 뷔페집을 갔는데 저녁은 더운
여름에 고생하는 회원님들을 위해서 영동군 난계국악 연구소에서 특별히 삼계탕을 준비하였다..덕분에 몸보신 하였다..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바입니다
저녁을 먹은후 도보로 난계국악당으로 이동한 후 국립국악원 메인 공연을 보러 갔다
작년엔 KBS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이 있었지만 올해는 국립국악원의 정악단, 민속단,창작단 그리고 국립무용단이 대거 출동하여 정말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였으니
공연을 보는 회원님들의 얼굴에는 그야말로 뿌듯함과 감동의 물결이
거짓없이 얼굴에 베어 나왔다.
국립국악원 공연중에 경기민요반의 김점순 선생님이 영동으로 내려오시고
대금과 경기민요를 배우고 있는 워니가 기차타고 내려와서 합류를 하였다.
김점순 선생님은 작년에도 내려 오셔서 수고하시고 올해도 또 수강생과
국사모 회원님들을 위해서 바쁜 시간을 쪼개서 내려오셨다.
이 자리를 빌어 김점순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대단한 공연을 관람후 우리들 숙소인 산장으로 옮겼는데 우리들 숙소는
천태산 산행을 했던 영국사 초입에 있는 산장 3군데를 숙소로 사용하였다.
모두 방을 잡고 막걸리와 파전으로 밤새 놀았으니...
아쟁 선생님인 허영민 선생님의 달빛 아래서의 아쟁 라이브 공연과
판소리 반의 김사운씨의 즉흥 소리...그리고 용인대 출신의 미모의
아가씨가 대금으로 진도 아리랑을 연주하고 그리고 영동의 특산품인 포도를 먹으며 즐겁게 즐겁게 새벽까지 여흥을 즐겼다.
와...그런데 여기서 말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 사실이 있으니..
막걸리...어쩌면 그리도 맛있는지...
보통 프라스틱 병에 담긴 막걸리가 아니라 어디서 구해 왔는지 석유를 담는
그런 통에 담긴 막걸리를 영동군에서 준비를 해주셨는데 그야말로 술을 좋아하시는분들은 너무 너무 맛나게 잘 먹었고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아프지않으니 그야말로 최고의 막걸리였다..
지금도 생각나는..아...쩝..
그리고 포도는 여자 회원님들이 거의 독식을 하다시피 드셨으니..
금난새는 정말 몇개 먹어보지도 못하였으니..거참..
여자들은 그렇게 포도를 좋아하는가 보다...쩝...
그렇게 그렇게 새벽까지 놀며 달빛 아래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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