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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의회 유채꽃 축제 시비 오효진 괴롭히기?-충청리뷰

작성자 박*서 작성일 2005.12.27 조회수2262

엄동설한에 웬 유채꽃축제 시비?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매년 4~5월 축제 개최

군의회, 유채꽃축제 조사하고 내년 축제 예산 전액 삭감





홍강희 기자 tankhong@cbinews.co.kr













오창면이장단협의회·청원참여자치시민연대 축제 예산 재편성하라 주장

엄동설한에 때 아닌 유채꽃축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청원군은 지난해부터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매년 4~5월 청원생명쌀 유채꽃축제를 열어 왔다. 군은 오창과학산업단지내 부지를 분양받았으나 경제적인 사정으로 공장 설립을 하지 못하고 있던 (주)녹십자 동의를 얻어 2004년에 14만평의 유채꽃단지를 조성하고, 올해는 인근 24만평에 단지를 만들었다. 여기서는 청원생명쌀 홍보관 등 상설전시관과 허브향체험관 등 체험관, 유채꽃걷기대회 같은 참여행사, 브라질삼바 등 각종 공연행사가 열렸다. 올해는 특히 유채꽃단지 산책로에 총 20만개의 조명시설로 불꽃광장과 터널을 연출한 루미나리에 광장이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청원군의회가 지난 7월 유채꽃축제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박종수 의원·이하 조사특위)를 구성하고 최근 내년 축제관련 예산 5억93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로써 내년 축제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그러면서 군의회는 지난 13일 지역일간지에 이례적으로 조사특위 활동 결과를 광고까지 했다. 광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5억4천9백여만원을 당초 사용 목적이외 축제 예산으로 사용, 공무원을 행사에 동원하여 행정력 낭비, 유채동사 이식 등으로 예산낭비, 행사장소가 불일정하여 매년 기반시설 설치로 행사비 증가, 유료입장객 04년 20만4천여명 05년 22만2천여명에 불과, 입장료 수입금 증빙서류없이 수시인출 하는 등 다시는 개최되어서는 안되는 축제로 조사되었습니다.











축제 예산 삭감 진짜 이유는?

반면 유채꽃축제는 지난 8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제6회 자치행정혁신전국대회에서 관광축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대상에 이은 것으로 전국 56개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하여 1차 심사를 거친 뒤 32개가 본선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는 이 축제가 민자유치로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고 군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상을 수상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상은 군의회의 예산삭감까지는 막지 못했다.



이로 인해 청원군과 군의회는 현재 말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내년도 예산 수립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군의회는 축제 예산을 주지 않고 행사를 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자 집행부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판국에 지난 19일 오창면이장단협의회와 청원참여자치시민연대가 유채꽃축제 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이 나섰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유채꽃축제는 자치행정혁신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축제기간 동안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함으로써 청원군과 청원생명쌀의 홍보효과는 다른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군의회가 행사진행과정상의 의혹과 문제로 축제 자체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과 같다며 축제 예산을 전액 재편성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의회가 각종 의혹과 문제를 제기하면서 유채꽃 씨앗 파종 예산 7000만원과 관리예산 4700여만원 등 1억2000만원을 배정한 것은 비난을 모면키 위한 얄팍한 주민 기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쌀 수매가 인하와 쌀값 하락 등으로 농민들이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생명쌀 홍보에 가장 실효가 큰 유채꽃축제를 중지시키려는 것은 농민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실제 유채꽃축제가 열리는 오창면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원생명쌀 홍보 등을 이유로 축제의 지속적인 개최를 원하고 있다.



집행부와 일부 군민들은 계속되기를 바라는데 의회에서는 안 된다고 무 자르듯 자른 유채꽃축제. 항간에서는 이를 두고 군수와 의원들간의 파워게임이니, 청주·청원 통합운동 때 갈라졌던 감정이 표출되는 것이라느니 분분한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군수 출마 후보자 모씨와 의원들이 오군수를 끌어내리기 위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군수는 청주·청원 통합 실패 이후 내년 지방선거 군수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익명의 모씨는 유채꽃축제를 매년 4~5월 하는데 내년 지방선거일이 5월 30일이다. 오군수가 만일 출마하면 축제 덕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예 축제 싹을 자르려는 의도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의원들과 깊은 관련설이 있는 군수 출마 예정자 모씨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또 청주·청원 통합운동 때 군수와 의원들간에 패인 골이 깊어 단순히 이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군이 통합운동을 한 참 하던 지난 7월에 조사특위가 구성됐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그 당시에도 통합을 찬성하는 군수와 대립각을 세우던 의원들이 느닷없이 유채꽃축제 조사특위를 만들어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고 거들었다.



전국 최초로 택한 민간위탁

유채꽃축제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몇 가지 점이 눈에 띄었다. 행정기관에서는 기반조성과 행정적 지원만 관여하고 나머지는 민간업자에게 위탁하는 방식을 전국 처음으로 택해 (주)대일기획이 행사 전체를 주관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만 구경하는 것으로 알았던 유채꽃을 우리 지역에서도 볼 수 있게 한 점이다.



오효진 청원군수는 일본 후라노 농원에서 꽃축제를 하는데 1년에 22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약 220억원을 벌어들인다고 한다. 청원군에서는 꽃과 나무를 가꾸자고 하는 꽃동네 새동네 사업을 전개했다. 그러면서 무슨 꽃으로 할까 고민하다 봄에 일찍 피고 재배하기 쉬운 유채꽃으로 정했다. 제주도에서도 유채꽃을 보러 올 정도로 재배에 성공했고, 청원군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와보고 알게 됐으며, 청원생명쌀을 전국에 홍보했다. 적은 돈으로 큰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며 직원들에게 예산, 입장객, 업자와의 관계에 대해 손톱 만큼도 의심받지 않도록 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해 의혹을 살 만한 일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이 축제를 통해 문화관광산업을 한 단계 높이고, 전국 40개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장으로 활용되는 한편 행사경비·기반시설·관람객 소비지출·입주자 수입사업 등 총 315억원의 직접 효과와 청원군과 생명쌀을 전국에 홍보하는 등 206억원의 간접효과를 합쳐 521억원의 파급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따라서 청원군이 개최하는 행사인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청원생명쌀한마음축제, 대청호마라톤대회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고 군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바로 유채꽃축제라는 게 군 공무원들 얘기다.



군에서는 이 축제에 지난해 85만명, 올해 11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군은 또 내년 축제를 위해 4만평의 땅에 5000만원을 들여 파종을 끝낸 상태다. 군의회는 지난 5월 추경예산안 심의 때 씨 파종예산 7000만원과 유채꽃 관리예산 4000여만원을 세웠고 12월 들어서는 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군에서는 축제를 하지 않더라도 유채꽃이 피면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그렇게 되면 잡상인 천지가 돼서 한바탕 난리를 치를 것으로 보고 이를 우려하고 있다.



군의원 13인으로 구성된 조사특위는 유호봉 의장을 제외한 모든 의원들이 들어가 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7월 11일~11월 29일까지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행사는 어떻게 추진되었고, 적자는 보지 않았는지, 군에 미친 경제적인 효과는 무엇인지 여러 가지 의구심을 낳았으나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나 명확한 근거가 없어 조사특위를 구성하게 됐다는 것이다.



논란의 초점 입장객 수

조사 결과 의원들이 지적한 사항은 대행사 공모시 인터넷 상에만 15일간 알려 우수중견업체가 참여하지 못한 점, 축제 예산을 의회에서 승인한 것 이외에 전용해 지출하고 손익분기점 산정에 문제가 있는 점, 회계절차에 의해 자금인출 증빙서류를 갖추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한 점, 유료입장객 파악이 정확치 않고 계획에 없던 CJB 가요톱텐 같은 프로그램을 유치해 예산낭비를 가져 온 점, 그리고 축제 장소가 일정치 않아 기반시설을 매년 설치하는 관계로 행사경비가 증가하는 점 등이다. 따라서 실효성이 없는 축제 및 행사경비에 대해서는 과감히 삭감하는 등 건전한 재정 운영이 되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노력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군에서는 곧바로 설명자료를 냈다. 5억4900여만원을 당초 목적 이외의 축제 예산으로 전용했다고 하는 부분은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없는 항목이어서 회계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회계법상 장-관-항-세-세세-목으로 돼 있는데 관-항 간에는 서로 전용할 수 없으나 세-목은 의회 의결사항이 아니므로 전용이 가능하다고 돼있다. 행사하다 경비가 모자라 사용이 가능한 범위에서 융통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청원군은 지난해 2억8000여만원, 올해는 2억6000여만원을 추가 집행했다.



그리고 행사장소가 일정치 않아 행사경비가 증가한다는 점과 관련해서는 1회 때 개최한 녹십자 부지에 공장이 들어와 2회 때는 불가피하게 가까운 곳으로 옮겼으나, 장기적으로 상시축제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예산낭비를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초점이 되고 있는 입장객 수에 대해 군은 지난해는 전체 입장객 85만명 중 유료입장객이 20만4549명, 올해는 전체 110만명 중 유료가 22만2172명이다. 전체 입장객은 유료+무료+주변관람인파를 집계한 것이고 더 많은 입장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략이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전체 입장객 수는 사실보다 다소 과장된 면이 있었다며 어느 축제나 그렇게 한다고 시인했다. 여기서 말하는 전체 입장객은 행사장 주변에 온 인파까지 합친 것이고 일일이 세어본 것이 아니어서 실제보다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이 행사를 주관한 대일기획 홍성민 대표도 전체 입장객 수는 행사장에 들어오지 않고 밖에 있다가 간 사람까지 합쳐 어림잡아 계산한 것이지만 유료입장객 수는 정확하다. 이 숫자는 청원군과 기획사, 인터파크, 공인회계사무장이 함께 집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헛소문으로 끝난 돈거래

전체 입장객이 엄청나게 많은데 유료입장객 숫자가 적게 나오자 항간에는 군수와 기획사 간에 모종의 돈 거래가 있지 않았느냐고 의심하는 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수입의 일부가 군수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소문까지 돌았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오 군수와 홍 대표는 어림도 없는 말이라고 잘랐다. 조사특위에서도 돈 거래가 밝혀진 것은 없다. 때문에 이는 헛소문으로 결론이 난 상태다.



당초 축제를 하면서 군과 대일기획측은 유료입장객이 지난해 25만명, 올해 40만명이 넘으면 수익을 배분하는 것으로 약속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지난해 20여만명, 올해 22만여명에 그쳐 군이 기획사로부터 받은 돈은 없다는 게 군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 갑자기 기준선을 40만명으로 올린 것은 기획사측에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축제 장소가 일정치 않은 점과 전체 입장객 숫자가 다소 과장된 것은 문제가 있다. 축제라는 것은 일정한 시기와 장소를 약속해야 하는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서 옮겨 다니며 하고 이것이 안 될 때는 다른 장소를 물색한다는 군의 계획은 처음부터 지적을 받았다. 전체 입장객 숫자 또한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지만, 너무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실제 유료입장객 수와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크게 봐서 이 두 가지 외에는 운영상의 문제로 볼 수 있고 행사를 하면서 불법을 저지른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일기획 홍 대표의 말이다. 1회 때는 시행착오가 있었던 점 인정한다. 그러나 2회 때는 대부분 해소됐고 청원군 공무원노조에서도 찾아와 격려해주고 갔다. 조사특위에서 조사할 때 통장에서부터 영업비밀까지 모든 자료를 공개했다. 우리는 새마을지회와 계약을 맺어 자료를 넘겨줄 의무는 없었으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수천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의회에서는 하루만에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고 안 하면 고발조치 한다고까지 했다. 의회에서 나를 불러 조사하는 자리에서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더니 의원들이 중간쯤에 거의 빠져나가 어이가 없었다. 결과 보고서에는 자료와 해명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의회에서 입장료 수익금을 증빙서류없이 수시인출했다는 점에 대해 대일기획에서 작년에 12억여원, 올해 16억여원을 투자했다. 그런데 우리가 돈을 쌓아놓고 행사를 하는 게 아니어서 통장 공동관리자인 새마을지회에 양해를 구하고 손익분기점으로 정한 유료입장객선까지의 수익금을 인출해 행사에 보태 썼다며 우리 기획사는 이 축제 하면서 수익을 얻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는 첫 회 행사라 손해를 많이 보았다. 다만 회사 이미지가 좋아지고 많이 알려진 것이 득이라면 득이다. 벌써 전국의 행사업체들이 내년 축제 같이 하자고 줄을 섰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았다고 하소연했다.



(주)대일기획은 의원들로부터 행사 경험이 없는 업체라고 공격을 받았으나 진천세계태권도축제, 수안보기축제, 성안길축제, 미스충북선발대회와 방송국 자체 행사를 수백 회 이상 주관했다는 게 홍 대표 말이다. 모든 자료를 공개하면 의혹이 가실 것으로 생각했으나 전개되는 상황은 그렇지 않아 의원들이 다른 목적으로 유채꽃축제를 못하게 하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는 그는 청주시가 공예비엔날레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데 반해 유채꽃축제는 저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뒀다. 군의 1차적인 목적은 청원생명쌀을 전국에 알리자는 것인데 실제 단시일내에 이를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작용했다?

한편 유채꽃축제는 감사원이 충북 전체 축제를 감사할 때 두 번에 걸쳐 조사받은 것을 비롯해 충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에서 받은 것은 업자들간의 소송 때문에 이뤄졌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비리나 잘못이 나오지 않았다는 게 청원군과 대일기획측의 반박이다. 그런가하면 군 관계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군의회 조사특위에서 유채꽃축제에 비리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조사했으나 아무 것도 나오지 않자 집행부 측에 경미한 부분이나 지적하고 빨리 마무리하자며 협조를 구했다는 것이다. 그는 조사특위 활동 기간 중 여러 가지 질의에 대해 해명했으나 결과 조사보고서에는 이런 것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군에서는 내년 유채꽃축제를 민간위탁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검토중이어서 정확한 의견은 나오지 않았으나 조만간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군은 지난해 4억294만원 올해 5억9700만원을 투자, 어떤 지자체보다 적은 비용으로 축제를 치렀고 생명쌀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돼 청원생명쌀 유채꽃축제는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따라서 앞으로 군과 군의회 간에 어떤 양상이 전개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유채꽃축제의 지속적인 개최를 주장하는 모 의원은 조사특위에서 비리가 나온 것은 없다. 어떤 지자체가 4~5억 안 들이고 축제를 할 수 있는가. 유채꽃축제는 예산을 매우 적게 들이고 했다. 그래서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거나 행사를 축소하는 쪽으로 갔어야지 예산을 무조건 깎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주민들은 축제 개최를 원하고 있다. 의회 내에서도 산업건설위는 축제를 하자는 의견이라며 모든 의원들이 예산삭감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예결위에서 내년 축제 예산 반영을 놓고 10명의 의원들이 표결했을 때 찬성 4명, 반대 4명, 기권 2명이 나와 부결됐다고 전했다.





군의회의 예산 삭감이 항간의 추측대로 정치적인 이해관계 내지는 청주·청원 통합 추진 때 생긴 감정상의 앙금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면 옳지 못하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말이다. 현재 조사특위 결과 큰 비리나 하자가 발견되지 않은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05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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