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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 서울의 혼탁함을 뒤로 한채, 바람을 가르며 영동 영국사 부터 들렸지요. 화마도 피해 간 사찰의 위엄을 보려고 말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찰이 이번 산불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일행이 자리를 뜰때쯤 쉬임없이 전국에서 모여든 차량으로 경내는 모처럼 활기를 되찾는듯 보였습니다. 몰랐던 곳에 이리도 아름다운 산속깊이 오래된 사찰이 있었다니 경이로왔습니다. 이번을 기회로 불조심을 다짐하고 부처님전에 삼배하고 서둘러 상경길에 올랐습니다. 일행중에 가는 길이 아쉽다고 하길래 광고에 아름답다고 소개한 관광명소 한군데 들려서 가기로 합의 하였답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이 바로 옥계폭포였답니다. 이름이 예뻐서 들른 그 곳은 실망 그 자체입니다. 초입부터 삼겹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군데군데 음식해먹은 흔적들이 시커멓게 방치해둔 그 자체로 널부러져 있어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였습니다. 관리소를 두고 최소한의 청소비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아 주변을 깨끗이 하면 안될까요. 폭포의 물줄기는 달라도 필리핀의 폭포는 잘 이용해서 굉장히 많은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답니다. 모쪼록 깨끗한 관광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서울 시민의 바램으로 두서 없이 몇마디 적어보았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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