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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없다! 다만 서민이 있을 뿐이다-
♬구름도 자고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 ∼
♪기적도 숨이차서 목메어 울고 가는 추풍령∼
음치인 내가 노래방문화에 합류하고 싶어서 죽기 살기로 맨 처음 노래방용으로 배운 노래가 바로 옛 유행가 [추풍령]이다. 왜 그랬을까? [추풍령] 이 노래는 경박하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아서 만만하게 보여서 였다.
여행하면 한 여행하는 나는 늘 배낭메고 떠나기를 좋아한다.
목포, 부산, 대구, 대전찍고! 목포!
반환점을 경상도 부산으로 정하고, 승용차는 길이 서툴고 신호 걸려서 싫고, 버스는 화장실이 없어서 안되고, 기차로 정하고 그 좋고 빠르다는 KTX를 타려고 부산길을 물으니 목포발 부산행 직방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고, "아찌가 수고스럽드래도 목포에서 타고 서대전역에서 내려, 택시타고 후딱 본대전역으로 달려가서 부산행 KTX로 갈아 타시옵소서"
철도원의 복잡하지만 친절한(?) 안내말을 들으니 화가 울컥 치민다.
『아∼타면 가야지 뭘 갈아타고, 택시타고, 바꿔타고 지이랄이여?』
그랴! 지역주의가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문제는 상호간의 교류여!
늘 오고가고 해야 그쪽사람들은 코가 두 개인지 한 개인지도 알고, 서민들끼리 뭘먹고 사는지, 애들 학교공부는 잘하는지, 이 번에 부산에 100년 만에 처음으로 큰 눈이 왔다는데 왜? 큰 눈만오고, 큰 코는 같이 못왔는지? 등등…. 서로 커뮤니티가 통해야 하는데 ,모든 길은 서울로! 서울로만 통하니, 지방끼리는 안 통할 수 밖에!
나! 말이야! 대권! 고거 잡으면 요건 꼭 할껴!
목포에서 부산까지 MPX 깔고 1시간 이내에 주파 할 수 있게 할껴!
그래서 65세이상 소일거리 없는 노인네들 공짜로 태워서 운동삼아 하루 종일 왔다리 갔다리하시게 할껴!
목포 노인들 점심은 부산 서면시장 가서 돼지국밥 사드시게(☜요건 공짜가 아님)하고, 부산 노인들 MPX타고 목포선창 와서 홍어에 세발낙지 사드시게(☜요것도 공짜가 아님)한다 이말씀! 그러면 꿩먹고 알 먹고, 노인들 즐겁고,지역간 화해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노인들이 돈이 어디 있냐고? 국민연금 부어 놓은 것은 놔뒀다가 황천길 노잣돈으로 쓰나?』
아무튼 달려가고, 돌아가고, 꺾어가는 우여곡절 끝에 부산에 도착했다.
유서깊은 구 영도다리 건너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비도 보고, 와글벅쩍거리는 서면시장통을 기웃거리다 돼지국밥에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니 캬~아 기분 쥑여 주누만!?
서민이 잠든 한 밤에도 가마솥의 국물은 끓고 있었는지 진한 국물과 삶아진 돼지고기 맛이 딱! 이었다. 올 해 APEC국제회의 열린다고 준비가 한창인 부산을 뒤로하고, 대구쪽으로 경부선을 거슬러 오르며, 대구역에서 추풍령행 기차를 물으니 역 안내원 조차도 잘 모를 정도로 뜸하게 있었다. 차라리 김천이나 영동역에 내려서 버스로 추풍령에 가는 것이 낫겠다는 안내원의 말에 김천역에 내려평화시장 모퉁이 국밥집에서 순대국밥에( 오늘 돼지가 우물에 빠지는 날인가? 돼지국밥, 순대국밥, 돼지곱창… 꿀꿀이 오늘 여러번 죽다!) 탁배기로 배를 채우고, 거리로 나와 추풍령길을 물었다.
『나 말이요 전라도서 왔는디라우, 거시기 바람도 쉬어가고, 구름도 자고 간다는 추풍령 갈라면 어찌게 가야 한다요? 나 거그서 오늘밤 바람하고 쉬고, 구름하고 잠 잘란디요. 그 구름이 암컷이면 더 좋고요』
「뭐라꼬예? 추풍령 그 동네 무신 볼 것있다고 쉬고, 자고 한다는 기요? 내일 밝은 날 버스타고 가보이소!」
다음날 시골정류장에 무수히 적힌 행선지 지명이 너무도 낯설어 타향임을 실감하면서 다가간 추풍령마을은 썰렁한 두메산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시골우체국에 들려 추풍령고개가 어디냐고 묻자 난감해 한다.
이도 저도 아닌 추풍령!
몰상식하게 방치 되어있었다. 기적도 숨이차서 산소호흡기 메고 올랐다는 추풍령역은 내가 보고 싶었던 추풍스럽고, 운치있는 낭만의 산골역이 아니었다.
영동 시장통 국밥집에 털썩 주저앉아 국밥(또 순대국밥이었다)에 막걸리 마시며 듣는 옆 자리에 추풍령의 노랫말 처럼 주름진 그 얼굴에 나이든 공사판 서민인부들이 주고 받는 얘기가 안주로 듣기에 구수했다.
일거리 찾는 이야기, 몇 푼 안되는 일당이야기, 자식들 학원비에 운동화값 이야기, 공사판 십장이 너무 야박하다는 이야기….
오늘 대전시장이 울면서 한나라당을 걷어찼다는 중요하고 엄청난뉴스(?)는 이들에게는 관심 밖도 한참 밖이었다.
주가가 1,000포인트에 안착하고, 전직 부총리가 부동산으로 부~자되고 하는 얘기는 전라도나 경상도,충청도의 순수한 서민들에게는 대폿집 입가심거리도 안되는 먼 나라 해외소식 수준이었다.
존경하고(☜요말은 인사치레) 짜증나는 정치인 여러분!
우리 서민들은 우리끼리 잘 하고 있사오니 제발! 국민을 위해서 울지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심각하게 고민하지말고, 국민들이 어쩌고 지역감정이 저쩌고 들먹이지 말고
너나 잘해라! 너나 잘해! (잘하는 방법- 언론노출 하지들 말고 잠잠히 있어 주는것. 그래도 세비는 줌)
국어사전에 【국민】이라는 단어가 하도 낡고 희미해서 연유를 알아 보니, 정치인들이 하도 많이 갖다 써버려서 이젠 희미해요 희미해!
배낭메고 하삼도를 대충 둘러보니 국민소득 만달러에 이르는 국민은 별로 없었고, 이유없이 단군의 자손끼리 아웅다웅하는 지역주의자도 없었다. 오직 어려운 시기를 치열하게 살아 가려는 의지의 대한민국 서민들이 있었을 뿐이었다.
잠깐!
영동군수님 !
추풍령동네 손 좀봐서 나그네 실망하게 하지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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