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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여러분!
불법과 탈법을 일삼는 동일버스(주)를 믿지 마십시오!
영동군민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영동군민 여러분!
회사측의 불성실한 단체교섭과 직장폐쇄에 의한 것이지만 본의 아니게 군민들의 교통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하여 우리 노동조합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영동군민 여러분!
그동안 동일버스(주)는 회사 대표가 단체교섭장에 나타나지도 않는 등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했으며, 불법적으로 인가요금보다 요금을 더 받고, 노선을 임의로 조정하고, 회사 돈을 횡령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럼에도 동일버스(주)는 반성은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책임을 노조에 전가하고 있습니다. 2005년 1월 18일자 동일버스(주) 임직원 일동 명의로 배포한 유인물은 동일버스(주)가 그동안 잘못에 대해 반성은커녕 얼마나 무책임하고 뻔뻔한지,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얼마나 외면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영동군민 여러분!
영동 동일버스(주)는 기사들에게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월 근로시간보다 근 100시간 초과하는 290여 시간 노동을 시키고 겨우 120만여원의 월급을 주었습니다. 동일버스 기사들은 그야말로 살인적인 중노동을 하면서도 기아임금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시급으로 따지면 동일버스 임금이 얼마나 저임금인지 확인됩니다. 법에서 정한 최저임금이 2,840원입니다. 그런데 영동 동일버스 기사들은 시급 2,472원을 받고 있습니다. 최저임금보다도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최저임금이 뭡니까. 고등학생이 편의점이나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최소한 이 정도는 줘야한다^고 못박은 금액입니다. 영동 동일버스 기사들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으니 월 100시간이나 초과노동을 해서야 겨우 입에 풀칠할 수 있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영동군민 여러분!
동일버스(주) 회사측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그렇게밖에 주지 않으니 월급을 더 올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말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설령 회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도 말입니다.
마치 쇠똥구리처럼 이 회사는 저 회사에 떠밀고, 저 회사는 이 회사에 떠밀면서 오늘날까지 온 결과가 중노동을 하면서도 기아임금에 시달리게 한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주들은 서로 단결하고, 서로 책임을 미루면서 결국 기사들의 중노동과 저임금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을 뿐입니다.
영동군민 여러분!
동일버스(주) 사측은 2005년 1월 17일 자로 6% 임금인상을 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하여 우리 노동조합은 한 마디로 어이가 없습니다.
동일버스(주)는 단체교섭이 잘 되지 않아 이 지경까지 왔습니다. 현재도 교섭중입니다. 노동조합도 모르게 일방적으로 얼마 올리겠다는 것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주인이 머슴 세경 주듯 ^옛다 한푼 더 줬으니 됐지?^ 하는 못된 양반행세의 전근대적 발상에 다름 아니기 때문에 노동조합으로서는 ^참으로 어이없다^는 말 이외 할말이 없습니다.
영동군민 여러분!
동일버스(주) 회사측에서는 노동조합이 60% 임금인상을 요구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눈 가리고 아옹^하는 기만행위입니다.
앞서도 밝혔듯이 동일버스(주)는 살인적인 초과근로를 요구합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법에 근접하게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을 요구하였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회사에서는 여전히 ^니들은 죽든 살든 법보다 100시간 초과하는 290시간 노동을 해야 돼^ 하고 중노동을 전제로 임금을 계산합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살인적인 초과근로를 하는 현행 근무시간을 줄여달라는 것이며, 기아임금을 조금 개선하자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실제 시급인상 9%를 요구한 것일 뿐입니다.
영동군민 여러분!
동일버스(주)는 적자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게 사실입니까? 우리는 믿을 수 없습니다.
임금교섭을 하면서 노동조합은 적자타령을 하는 회사에게 경영자료를 내놓으라고 수없이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회사측은 단 한번도 경영자료나 근거를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임금교섭이 결렬되어 노동위원회 조정을 받으면서 회사에서 계속 적자라고 하니까 조정위원들이 그 근거 제시를 요구하였으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고 적자주장만 계속해 조정위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도대체 근거 없이 주장하며 믿으라고만 합니다.
이렇듯 적자라는 회사에 회사 전무는 9,000여만원 횡령을 했고, 대표이사 이기득씨는 여전히 벤츠를 타고 다닙니다. 도대체 뭘 보고 적자니 뭐니 믿으라는 것입니까.
영동군민 여러분!
군내버스는 사실 군민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여러분의 편의를 위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 동일버스(주) 회사측은 여전히 자기들 배를 채우는 사유물로만 생각하고 군민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영동군민 여러분!
언제까지 무책임한 저들에게 우리 군내버스를 맡겨놓아야 한단 말입니까. 하루 빨리 사업면허를 반납받아 성실하고, 책임성 있는 사업주에게 경영을 맡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청주 우진교통(주)처럼 노동조합에 관리를 위임하든지요.
영동군민 여러분!
노동조합과 군민이 합심하여 제대로 된 군내버스 한번 말들어 봤으면 하는 게 우리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한결같은 소망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우리 영동군의 유일한 군내버스가 진정으로 군민을 위하는 군내버스로 거듭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의 정당한 싸움에 군민들이 지금껏 보내주셨던 지지와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조금만 더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1월 18일
전국민주버스노동조합 동일버스지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 아래는 동일버스(주) 임직원 일동이 언론에 배포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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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민 여러분에게 알려드리는 말씀
영동군민 여러분!
저희 동일버스사태의 장기화로 군민 여러분께 교통불편을 초래한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군민여러분께 잘 알려지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그 실상을 다음과 같이 밝혀드르고자 합니다.
저희 동일버스(주)는 1997년도 12월 전신인 유천버스를 인수하였습니다. 그러나 전 대표이사 정광수의 부실경영 여파로 부채가 누적되어 소송 및 압류는 물론 체불임금 등이 경영에 막대한 압박으로 작용하였고 이에 수억원의 자금을 투자하면서 운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여 왔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동일버스(주)의 운전자인건비가 월 통상임금은 1,232,047원이나 회서에서 지급하고 있는 상여금, 연차수당 등을 포함한다면 20일 만근기준 월할 1,695,763원이 되어 충북도내 동종업계(농어촌버스7개업체)와 비교하여 현재까지 도내 3위 였으나 2005.01.17일에 임금을 6%인상(내역첨부)하여 이제 도내 최상위입니다.
그러나 노조측에서 제시한 임금인상요구안으로 검토할 경우 15일만근기준 등을 고려한다면 현 임금체제에서 실제인상분은 60%이상이 되는 것으로, 충북도내 동종업계의 형평성에도 부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협상안으로 수용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2004년 9월 26일부터 22명의 노조원들이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저희 회사에서는 현재체계로서는 일부노선의 결행이 불가피하여 , 영동군내 관광버스 2개사의 전세버스를 1일 3-4대 대당 1일20만원지급 , 운행시소요되는연료(약10만원)회사부담, 의 무리한 조건으로 대당 6-10만원에 불과한 운송수입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손실을 보면서까지 주민의 교통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해 자구적 노력을 하였으나 이 것 역시 노조측의 방해(전세버스업체에 앰프시설 등을 문제삼아 고발한다고 협박하는 등)로 불가피하게 운행 중단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현재 동일버스에서 성실이 근무하고 있는 27명은 군민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회사 이사측에서도 경영자금을 최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군민여러분께 아무쪼록 많은 이해와 지도편달을 부탁드리면서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릴 수밖에 없는 점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5년 1월 18일
동일버스 주식회사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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