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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옛장터에서 품바타령에 맞춰 신명나는 춤을, 음성 전국품바축제!
▷지역 :충북
▷일정 :1박2일
▷계절 : 가을
▷위치 : 충북 음성군
맑은 가을 하늘과 흥미진진한 시골장터를 배경으로 어깨춤이라도 더덩실 나올 것 같은 축제가 열린다.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전국품바축제가 그것!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우리네 품바축제가 푸르른 가을날에 `색깔 있는 난장`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음성군에서 열리는 이번 품바축제는 품바 공연과 품바난타, 각종 댄스와 각설이패의 행진이 이어져 재미있고 신명 나는 한마당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품바왕 선발대회, 품바 난타공연, 옛장터 체험장 등 이색적이고 특이한 체험의 마당이 준비돼 있을 뿐 아니라 연예인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 개최기간 : 2004. 10. 8(금) ~ 10. 12(화)
⊙ 장 소 : 음성군 설성공원 일원 (설성공원, 청소년문화의 집, 음성천 제방둑)
⊙ 주 최 : 한국예총 음성지부
⊙ 주 관 : 음성문화예술협회 및 예총산하 각 협회
⊙ 문 의 : 한국예총 음성지부(043-873-2241)
⊙ 주요행사
* 빅 이벤트 : 전국품바왕 선발대회, 전국품바사진 촬영대회 및 사진공모전, 품바 마라톤 등
* 체험행사 : 거지분장, 거지옷 입고 사진찍기, 품바노래 배우기, 옛장터 체험장, 각설이패 행진 등
* 전시행사 : 품바사진 전시회, 각설이 닥종이 공예전, 한지공예전, 품바우화집 및 최귀동 일대기 전시회 등
* 공연행사 : 마당극, 품바난타, 오동팔 품바, 새서울 전통타악, 국악인 초청공연, 중국전통예술단 및 기예단 공연, 청소년 품바댄스 등
품바 장단에 흥이 나고, 웃다가 눈물 나는 폭소 대잔치
전국품바축제에는 폭소가 한바탕 휘몰이를 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모인 `한다` 하는 품바들이 익살과 재치를 겨루는 전국품바왕선발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품바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신명 나게 관중석을 들썩일 품바 난타공연이 열려 참석한 관중들과 품바가 하나가 되는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된다. 곳곳에서 폭소가 터지고, 웃다가 눈물까지 흘리는 명장면이 연출되는 곳이 바로 이 품바축제장이다.
특이하고 해학적인 모습으로 제각각 분장의 예술을 넘나드는 품바가 모인 곳에서는 여지 없이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 전국품바사진활영대회와 공모전을 풍성하게 만들 뿐 아니라 이색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하는 일반 관광객의 자리다툼도 치열할 전망.
품바의 세계로 뛰어든 구경꾼들을 위해서는 움막에서 살아보는 체험 또한 이색적이다. 거지 분장에 거지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행사도 마련되고, 품바노래의 장단을 배워보는 순서도 마련돼 우리의 어려웠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표현한 각설이 품바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회도 될 것이다.
품바축제장을 찾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다면 연예인과 마라톤에 직접 참여하거나 마라톤대회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 이번 축제에는 MBC연예인 마라톤팀이 초청돼 양택조, 심양홍, 서승만 등의 연예인과 함께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마라톤은 하프, 10km, 5km코스로 진행되는데, 참가신청은 한국예총음성지부 또는 음성군청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흥미진진한 옛장터의 추억 만들기
품바축제장에는 추억의 장소도 만들어진다. 옛 사람들이 즐겨 찾던 장터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는 `품바거리`가 그것이다. 설성공원에 들어서는 품바거리에는 주막과 점집, 엿가게, 염색점, 대장간 등의 장터모습이 재현되는데, 남사당패와 약장수의 익살스런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노리개와 꽃신을 파는 방물집, 제 흥에 넘어가는 흥겨운 엿장수의 가윗소리,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깎아내는 장승깎기점, 떡매소리와 떡타령이 어우러지는 떡집, 찻잔과 그릇을 직접 만들어보는 생활자기점까지, 어느 것 하나 흥미롭지 않은 것이 없는 옛장터가 가을날을 추억으로 빼곡하게 채워줄 것이다.
너희가 품바를 아느냐?
얼씨구나 잘한다. 품바하고 잘한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으흐 이 놈이 이래도 정승 판서 자제요. 팔도 감사 마다고 돈 한 푼에 팔려서 각설이로만 나섰네. 지리구지리구 잘한다…면서 장단을 맞추는 품바타령. 듣고 있으면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이 장단에는 우리네 정서가 담겨 있다.
각설이타령의 후렴구에 사용되어 일종의 장단 구실을 하는 `품바`는 요즘엔 각설이나 걸인을 대표하는 대명사가 되었는데, 품바라는 낱말이 처음 기록된 문헌은 신재효의 한국 판소리전집에서다.
옛날부터 저항의식을 가진 이들이 걸인 행세를 많이 했는데, 그들은 부정으로 치부한 자, 아첨하는 벼슬아치, 기회주의자, 매국노 등의 문전에서 품바를 부르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한(恨)과 울분을 표출했다고 한다.
품바는 한자의 `품(稟)`자에서 유래되어 `주다`, `받다`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를 종합해 볼 때 `품바`는 `사랑을 베푼 자만이 희망을 가진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어 우리 고유의 풍자와 해학이 함께 묻어나는 단어로 기억될 수 있을 듯.
전국품바축제는 꽃동네 설립의 계기를 마련한 거지성자 최귀동 할아버지의 박애정신이 이 `품바`라는 단어에 어울려 우리네 어려운 삶을 해학으로 풀어냈던 선인들의 멋스러움도 함께 느껴볼 기회가 될 것이다.
[찾아가는 길]
* 승용차
1) 중부고속도로 음성IC → 음성읍내
* 버스
1) 동서울터미널 → 음성터미널 (06:50~21:00) 버스 운행
2) 강남고속버스터미널 → 음성터미널 (07:00 / 09:55 / 12:20 / 14:40 / 16:55 / 19:10) 버스 운행
[행사일정표]
[초대의 글]
품바의 풍자와 해학에 참았던 웃음을 터트리십시오!
선인들의 삶에서 묻어나는 재치를 음성에서 만나볼 기회가 왔습니다.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이 시대의 문화예술, 그러나 좀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품바의 세계는 `거지성자`로 불렸던 최귀동 할아버지의 삶과 뜻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최귀동 할아버지처럼 선인들이 인고의 세월을 꿋꿋하게 이겨내며 고달픈 삶을 웃음으로 풀어낸 해학과 풍자의 수준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전해줄 것입니다.
풍요한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인류는 많은 시련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대의 삶에서 꼬깃꼬깃 접어 감추어둔 웃음과 즐거움을 이번 품바축제에서 한껏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웃음과 감동이 있는 음성으로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예총 음성지부장 반숙자 배상
[사진출처 : 음성전국품바축제위원회]
[자료제공 : http://www.lie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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