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군민과 함께 살맛나는 영동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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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영동군(군수님 : 박세복)은 포도, 감, 복숭아, 사과, 배, 표고버섯, 호두, 와인, 산골오징어가 유명하고 올갱이국, 어죽, 우렁이쌈밥, 삼겹살, 칼국수 등 먹을거리가 풍성하고 산자수명한 한반도 내륙의 살기좋은 고장입니다. 꿈과 희망이 넘치는 레인보우 영동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자연환경으로는 양산팔경과 한천팔경이 자랑입니다.
양산팔경은 영국사, 강선대, 비봉산, 봉황대, 함벽정, 어영정과 송림, 자풍서당, 용암이고요, 한천팔경은 월유봉, 산양벽, 청학굴, 용연대, 냉천정, 법존암, 시군봉, 화헌악입니다. 산과 강과 들이 어우러져 자연이 좋고 그 일부에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축제와 문화가 함께하는 관광도시 영동군을 꾸며주고 있습니다.
인구 5만800명이라고 자랑하시는 국장님의 답변이 가슴에 찡합니다.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농촌, 산촌, 어촌 마을 중심의 지자체는 인구 5만을 배수의 진으로 삼고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인구가 늘어 100만, 110만을 지나가는 수원시는 땅이 좁아 걱정이고 광교산 등산객이 어깨를 부대고 있는데 이곳 영동군 넓은 들판, 산과 계곡에서 5만 800명이 여유롭게 자연과 벗하며 사신다니 한편으로는 부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세상사 상대적이고 양면성이 있다고 합니다. 도시의 아파트 숲속에 사시는 분들은 영동군의 산과 들판의 자연을 부러워하고, 영동의 자연속에 사시는 군민들은 도시의 아파트와 마트 그리고 가까운 시장을 동경하실 것입니다. 두 가지를 합한 후 반으로 나누는 방법이 아직은 없는 것은, 마치 중국집 메뉴판을 잡고 자장면과 짬봉의 중간에서 고민하는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잠짜면이라는 그릇이 나왔지만 이 또한 크게 성공한 아이템은 아닌 줄 압니다.
즉, 겨울에는 여름을 그리워하고 여름에는 차라리 겨울의 추위가 낫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초등학교 도덕과목에서 양복점에서 일하던 청년이 더위에 힘들다하여 소방관이 되어 망루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편하게 일했지만 다시 겨울이 오니 쌩쌩 찬바람에 힘이 들어 다시 양복점의 따스한 난로곁으로 돌아왔다는 우화가 있습니다.
이솦우화를 읽으면서 어린 마음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였지만 나이들에 세상을 더 살아보니 그 간명한 이솦의 글속에 인생의 좌우명이 한가득 실려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솦은 주인을 따라 장사를 나갈때 가장 무거운 짐을 자원하여 짊어지고 출발하였고 한끼니 식사를 할때마다 짐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솦의 짐은 일행의 식량이었으므로 중간쯤 가면 짐이 가벼워지고 도착할 즈음에는 거의 빈짐을 지고 갔다고 합니다.
버리면 얻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고승의 책에도 버림을 강조하시는 대목이 있습니다. 도시의 편리함을 버리고 이곳 영동군으로 이사를 가시면 버린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소중한 의미를 얻으신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영동이 포도만 유명한 곳이 아닌 줄 압니다. 인심도 좋고 사람도 선하고 주변의 자연이 부드럽습니다. 체육시설이 나무가 풍성한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니 운동하러 온것 자체가 운동이요, 맑은 공기 마시며 공놀이, 테니스, 산책을 하고 맑고 부드러운 물을 마시면 온몸의 순환이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와인의 효능을 잘 아시지요. 영동의 각 농가에서 특유의 맛과 향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성분을 가득 담은 와인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과음은 금해야 할 일이지만 적당량의 와인은 순환기를 부드럽게하고 건강을 올려주는 좋은 식품으로 평가되고 있지 않습니까. 요즘 수준높은 컨설팅 회사가 많아서 와인병의 디자인, 포장, 상표등이 세계수준이더군요.
만찬장 행사에서 기관단체장, 대표 여러분의 좋은 말씀 많이 듣고, 다시 포도축제 행사장에서 우렁차고 자신감에 넘치는 지역사회 지도자 여러분의 왕성한 모습을 뵈오니 영동군은 지형지세가 멋진 것은 물론 이곳에 사시는 분들의 몸과 마음이 우렁차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부러운 고장, 살고 싶은 고장, 이사가고 싶은 영동군 입니다. <오산시청 이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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