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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농업경영대 7기 박동하 입니다.
우리 농경대가 6기까지의 선배가 있듯이 저희 7기에 이어 다음, 다음, 다음에 다음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교육에서 그랬듯이 조그마한 것이 동기가 되어 싹튼 것이 커져서 튼튼하듯이 우리 만남도 어디에선가 조금씩 조금씩 싹트고 잘되리라 믿습니다.
이천, 일본, 안성을 찾아가고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도에 좋은 성공 사례를 강사님의 육성과 스크린 지면을 통해 보고 들은 것이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마을에 성공 사례를 생생이 전수 받았습니다.
우리 영동군에서 이런 교육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맙고 저에게는 지난 2014년 4월 30일 퇴직을 하고 농사를 짓는데 유익하며 생에 좋은 만남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2016년 1월 2월 15차, 16차, 17차 교육도 무사히 잘 마치고 수료 후에도 좋은 만남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우리 교육생은 많게는 75세에서 적게는 25세, 반백년의 세대 차이를 농경 7기라는 이름으로 한마음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50년대 60년대 세대가 많은데 지게지고 다랑지논 비탈진 밭을 일구며 학교 다녀와 논두렁의 풀을 깎아 소먹이고 겨울이면 땔감 한나절에 한 짐 해 와야 갱식이 한 그릇 먹의며 또 지게를 지어야했던 우리 농촌 생활이 반백년 전에 추억이죠.
그런 농촌을 또 현시대에 맞게 만들어 가야하는 우리들 또 언젠가는 우리의 아들, 그 아들의 아들에게 물려줘야 하겠지요. 찾아오는 농업으로
잠시 더 오래전 살았던 80세에서 90세 어르신들은 시집을 17세에서 19세에 많이 왔답니다. 가마를 타고 윗동네에서 아래동네로 시집을 오는데 거리가 너무 짧아 가마에서 내리라는데 더 타고 싶었다는 할머님,
무남독녀로 홀아버님 모시다 건너 마을 호두 두개만 있는 노총각 머슴한테 시집 갈 날 받았는데 동네에 초상이나 가마도 못타고 날 밝기 전에 재를 넘어야 했다는 할머님,
다랑지논 비탈진밭 일구며 키운 자식 장가가 잘 사나 했더니 이혼 후 남겨진 손자 컴퓨터 사주고 학교 보내느라 힘들어 읍내 병원 한번 가려해도 차비가 없어 못 간다며 손자 원망 하다 결국은 애비 애미 없는 자식이 제일 불쌍하다며 눈물 흘리는 할머님,
산골 외딴집 차량 진입이 안 되어 걸어서 가야 하는 집, 고된 농사일로 고장 난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산 밑 가게를 가기 어렵다며 마당에서 키운 닭에서 나온 유정란 싸주며 소주 대병 사달라고 하시는 할아버님, 할머님은 식당 일을 가셔 한 달에 한번 오심.
아득히 멀어져 가는 지난 일들 입니다.
교육에서 봤듯이 저도 우리 마을 산과들 골짝 이름을 지도에 정리 하고자 합니다.
큰 산(국시봉), 앞산, 뒷동산, 앞들, 양지질, 한지들, 음지들, 화상골, 소노고개, 방아달, 차지밭골, 북모골, 마당골, 불당골, 뒷골, 큰골, 사기당골, 곰밭골, 새막골, 망곰밭골, 생기도골, 손없는골, 가장골,, 시간이 걸리겠죠.
입학식과 견학시 버스에 오셔서 격려해주신 박세복 군수님, 의희 여철구 의장님, 박순복 의원님, 지난번 다과회를 축하 해주신 정기종 농정 과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담당교수 강동규 박사님과 양소영 선임연구원님께도 늘좋은 교육위해 고생하심 또한 감사드립니다.
2015년 12월 19일 농경대 7기 박동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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