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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수님께.. 지금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중풍으로 4년째 자리에 누워 계십니다. 아버지는 시력장애.언어장애에 거동도 전혀 못하셔서 모든 병수발을 어머니께서 혼자 다 감당하고계십니다. 어머니도 몇년전에 허리디스크수술을 받으시고 지금은 진통제를 안드시면 일어나시지도 못하실만큼 아프고 힘드시지만, 아버지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시라면서 힘들게 생활하고 계십니다..그래서 혹시하는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보건소에 전화를 해서 이러한 사정예기를 하였더니 방문간호를 해주시러 오신다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가끔가다 친정집에 오는 막내딸입니다. 제가 올적마다 보건소방문간호사선생님께서 방문해주셔서 저희 아버지의 손과 발이 되어 도와주고 계십니다. 요즘에는 엉덩이 부분에 욕창이 커다랗게 생겨서 매일매일 오셔서 치료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욕창에서는 많은고름과 심한냄새 때문에 어머니가 매우 힘들어하시는데..방문선생님께서 매일 오셔서 상처부위에 소독과 치료를 해주시는데 싫은내색한번 안하시고 대소변도 갈아주시고 얼굴과 손도 닦아주시고 침도 닦아주시고 정말이지 친딸보다도 더 지극정성으로 꼼꼼히 챙겨주시고 가십니다. 어머니께서 방문선생님이 매일오시고 너무 친절하시다고는 하셨지만 제가 직접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큰언니처럼 의지하고 든든해졌습니다. 저희 자식들은 6남매이지만 다들 출가하고 타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마음만 앞설뿐 제대로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있는데 아버지의 오랜 투병으로인해 생활고에도 어려움이 많음을 방문선생님께서 이러한 형편을 아시고 많은 물품들을 제공해주시기까지 하셔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머니에게 정말 큰 힘이 되어주시고 계십니다. 저희들은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렇게나마 글로써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라고 꼭 전해드리고 싶어서요. 바쁘신와중에도 항상 무거운 가방을 가지고 다니시면서 아버지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온몸으로 보여주시는 박현숙 선생님!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혼자서 많은 다른 중환자들을 찾아 돌봐주시느라 바쁘시겠지만, 선생님의 건강도 챙기시구요. 존경하는 군수님! 이렇게 좋은 보건사업에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군수님과 보건소 선생님들이 있는한, 우리 영동군의 모든장애자와 그 가족들이 아픔으로 인한 슬픔보다 사랑으로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것입니다. ..그저 감사하다는 인사몇마디 하려고 들어왔는데..이렇게 두서없이 인사를 드려서 군수님의 시간을 많이 빼았았네요. 바쁘신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보건사업이 있다는 사실들이 홍보부족으로 저희와 같은 사랑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계실분들이 지금도 많이 계시는 안타까움과 방문간호사선생님이 혼자오셔서 모든일들을 다 처리해주고가시는 노고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더 많은 홍보와 더 많은 전문인력양성으로 방문간호사선생님들의 열정에 힘이 되어주십시요. 군수님.방문간호사선생님.그리고 우.리.가.족 모두 사랑해요. 그리고 모든 장애자 가족여러분! 우리 다시 한번 힘내자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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