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혁
본래 양산현 지역으로 옥천군(沃川郡) 양내면(陽內面)에 속하였다가 고종(高宗) 광무 10년(1906)에 영동군에 편입되었다
비봉산(飛鳳山) 동쪽 날가지에 있어 가지골,줄여서 갓골 또는 지동(枝洞)이라 하였다.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의희동(義希洞)을 병합하여 가곡리라 해서 영동군 양산면에 편입하였다
1984년 1월 15일 가곡리 1구, 2구, 3구로 분리하였다. 가곡리 1구는 소재지 마을이고, 2구는 소재지 서쪽 마을로 상촌과 남산을 포함하며, 3구는 의희락으로 남쪽 700m 지점에 있는 마을이다. 양산면 소재인고로 면사무소, 경찰파출소, 우체국, 학교, 시장 등이 있다. 비봉산성(飛鳳山城)은 갓골 뒤 서쪽에 우쪽 솟은 해발 481m의 비봉산 정상부를 감싸고 동서로 길이 약 145m, 둘레는 약 300m로 추정된 신라 때의 산성이나 지금은 흔적이 남아있지 않고, 이리사지(伊利寺址)는 의희마을 남서쪽 언덕 비봉산 동쪽 기슭에 있었는데 삼층석탑(三層石塔)은 현 양산초등학교에 세워 놓고 있으며, 또한 의희마을 입구 가곡리(柯谷里) 고가(古家)는 1917년에 이전한 건물로 민속문화재 147호로 1985년 12월 28일 지정받고 있다.
현황
- 가구 : 144호
- 인구 : 남자 : 134명 여자 140명
- 전 13,884 답 286,612 임야 45,620
유래
- 비봉산(飛鳳山)의 유래
영동에서 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양산면(陽山面) 가곡리(術谷里)는 이른바 각골이씨로통하는 인천(仁川)이씨들의 집단 부락인데 이가곡리 』백 수십 호나 되는 큰 마을이 오랜및날부터 부촌으로 살림살이에 걱정이 없고자녀들에게 교육을 시켜 출세한 사람이 많이있는 것은 애초에 이 각골에 터를 잡은 조상의 은덕이기도 하려니와 무엇보다도 터를 잘잡은 덕택이라 전해 온다.
오랜 옛날부터 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양산고을은 신라와 백제의 싸움터였다. 벌판이 넓고 비옥한데다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경치가 예로부터 손 꼽혀 온 양산은 이중환(李重煥)의 택리지(擇里志)에 안동(安東)의 하회(下回)와 함께 제1급의 명당으로 소개될 만큼조건이 두루 갖춰진 고장이다
각골이씨 선조가 가곡리에 터를 잡기 위해이 곳에 와 사방을 둘러 보고 있을 때 한 쌍의 봉황새가 바로 마을 됫산으로 날아오르는게 아닌가? 각골이씨 선조는 '옳다구나'하고무릎을 쳤다.
봉황은 길한 새라 하지 않는가? 기름진 논맡과 아름다운 강물 그리고 뛰어난 인근의 산세에 이씨 선조는 더 주저하지 않았다. 각.골이씨 선조가 가곡리에 터를 잡고 봉황이 날던산을 비봉산(飛鳳山)이라 이름을 붙였으니 그산이 바로 오늘의 가곡리 됫산 비봉산이라는것이다. 및날에는 고충산(高層山) 또는 남산(南山)이라고 불렸다한다.
전설 및 설화
- 말무덤
영동에서 서쪽으로 약 17.訓un 떨어진 양산면 가곡리(河谷里) 길가 논 가운데에 오베핀무덤이 있는데 이 무덤은 김흠운(金孰運) 장군의 묘로 보는 이도 있지만 양산고옳 사람들은 임진왜란 당시 이 고을 출신 의병장 이의정(李義精)의 말무덤으로 보는 이가 많다.임진왜란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피해가많은 전란이었다 왜란 기간 중 어느 기록은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보리는 여물기도 전에 지나가는 걸인들이훌어 먹고 또 밤중에 도둑질을 해 가니 사람들이 많으니 이것을 막으려고 활을 들고 지키는데 도둑을 보면 즉시 좌 죽인다. 그렇지 않으면 막을 도리가 없다하니 실로 한탄할 일이로다. "
"서울 근처는 얼마전에 쌀을 가진 자를 보기만 하면 달려가서 죽이고 약탈하였으나 이제는 혼자 길 가는 사람이 있으면 따라 가서잡아 먹는다. "
임진왜란은 이처럼 처참한 비극을 이 땅에남기고 지나갔는데 왜란이 아주 치열했을 때싸움을 승리로 이끌려는 의병들의 고생도 그같은 비극 못지 않게 참혹하였다.왜란 당시 영동 양산 일대에서는 왜군들이고을을 횝쓸고 지나가자 한시름 놓고 숨어 있던 사람들은 산이나 바위굴 속에서 기어 나왔다. 그러나 다시 왜군들이 들어 온다는 것이었다. 각 지방에서는 의병들이 있는 힘을 다해 빠웠으나 별다른 승산이 없었다.그때 충청병사 황진을 따라 나선 양산 출신의병장 이의정(李義精)은 어릴 때부터 활 잘브괴 말 잘 타던 송피를 발휘해서 매우 활약이 크다는 소식이 들렀다. 그러나 이의정이찾가한 진주성(晋州城) 싸움은 날이 란수록블리해 갔다. 왜굴 j만이 성을 포위하니 진주성은 오래지 않아 패군 논에 넘어 찰 위기에처 해 있었다
이미 합천 의병장 김준민, 충청병사 황진은모두 전사하였다 또 몇 명의 의병과 의병장들은 남강(南江) 푸른 물에 몸을 던져 자결하였다 이때 의병장 이의정은 사랑하는 말과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내 어찌 살아서 저들의 못된 발굽 아래 짓밟히겠느냐. 그러니 사랑하는 말아 나는 욕된하늘을 이고 살치 않으려니 너는 살아 고향에돌아가 내 죽음을 전해다오."
이의정은 진주성이 함락되자 북쪽온 향해절 네 번을 하고 자결했다 그의 말은 잠시주인 시체 앞에서 눈물을 뚝쪽 흘리고 서 있다가 이의정이 입었던 옷을 물괴 북으로 달렀다. 화살처럼, 총알처럼 북으로딴 달리던 이의정의 말은 그날 밤에 고향 양산 집에 도착하여 주인의 죽음을 알리고 그만 피를 토한 끝에 즉어 버렀다.
이의정의 죽음을 안 고향 사람들은 그의 사랑하는 말이 물고 온 音은 옷과 함께 죽은 말를 양산 넓은 벌판 한 모퉁이에 장사 지내니이 무팀이 오늘까지 친해 오는 말무범이라는것이 다.
그러나 이 전설의 베일은 1993년에 발굴조사에 의해서 명백히 판명되었다.
황금귀신
에~거. 고을원을 뽑을라구해두 원을 한 번갔다가 세워 놓으면 즉었어유. 오는 대루 다죽었어유. 그래. 아무구 무식자도 와서 안죽구살먼은 원이 되유. 고을원.
그건 및날 지금으로 말 먼 군수. 및날 먼옛날 그러니깐 먼 옛날이지 군순디. 지금으로말하자면 군수지만 그때는 원이라면 길리가대단했어
원님이 뵈는 땅은 죄다 내꺼다 하면 내꺼여유. 그런 권력을 가졌을 적이 이게 말이쥬.(일동 웃음) 그래서 농촌에서 참 땅이나 파서 일이나 하든 놈이. 예라에이, 내가 원이나 한 번되봐야 것다. 가서 안죽으먼은 펄이 되니까아무리 식자가 있어두 원이 안되는디, 난 식자가 없어. 무식자요, 하지만 가서 살면 원입니다 원이 되는거여. 거 하루밤만 자서 안 죽으먼 원이어요.
그래서 그전이 고을원이라면 권리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가서 참 말하자민 원이, 고을원이 가서 있는디는 그래두 집두 좋고 이래서잘 사는디 가서 이제 딱 들어 않아서,"'문들 다 잠궈라 이놈들아1 문단속을 해야될꺼 아녀. 도둑놈이 들어오지 못하고 귀신두범접하지 못하게."
이게 울창하게 져 논집이니까 아무두 못 오는 집 인디,
"문을 딱 랄아라"
이래 시쳤는디 한 밤 열두시쯤 되니까 막회오리 바람이 부는디, 문을 잠궈 논거 소용없어요. 마구 그냥 막 및덜덜 그리면서 저절루 열러 가지구서 허드레 장성같은 능이 그래두 이제 헤가지구서 방문두 잠졌어두 방문이저절루 얼려 가지구서 막 들어오더람니다.이래서 꼭 들어오는디, 그러니까 키두 장대허구 참 호걸이 들어오는기라. 그래서"니가 대관절 무기 하던 놈이냐7""나는 시방 여기에 이 방구들 밑에 있는 황금인데, 말하자먼 내가 빛을 못 봐 내 행실을못하. 그러니께 나를 파내주야 내가 황금 행실을 하 하니까 날, 아침이 새면은 나를 말하자먼 돌을 놓잘아유 요것을 파내면 내가 황금이요, 이거 파내여, 파서 나를 즘 제먹어 다오. "
그럼 그러야지. 다른 사람들은 다 죽었는디이 사람은 이거 담력이 있으니까 산거여. 전부 와서 벼를 한다구, 워 식자를 한다구 워 백날 했어두 다 죽었는디, ?
마을비
우리 마을 가곡리는 뒤로는 비봉산이 앞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세이다. 게다가 비봉산 기슭에 포근하게 둘러싸인 형세는 봉황이 알을 품은 포란형이어서 그 기세가 더욱 형형한 천하의 명당이며 길지이다.
천혜의 금강은 그 줄기는 사방으로 뻗어 나가 홍수가 나거나 흉년이 들어도 마을에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는다. 덕분에 땅은 항시 비옥하고 살림은 언제나 풍요로운 살기 좋은 마을이다.
우리 마을은 신라때 조비천현(助比川縣)이라 불렸는데 태종 무열왕 2년에는 신라와 백제간에 조천성(助川城) 탈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기도 하였다. 그때 사람들은 전사한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양산가(陽山歌)를 지어 불렀다.
고려 때는 관성군의 속현으로 조선 때는 옥천군 양내면이 되었으며 1906년 영동군에 편입되어 이후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가 되었다. 비봉산 동쪽 날가지에 있다고 하여 가짓골, 각골, 갓골, 지동(枝洞) 등으로 불리다가 1914년 이후 가곡리로 정착되었다.
임진왜란 때는 우리 마을 출신인 매헌(梅軒) 이문범(李文範) 선생과 그의 동생인 동천(東川) 이충범(李忠範) 선생이 의병을 일으켜 왜군과 장렬하게 싸웠다. 이문범 선생은 아들 시신(時愼)과 의병을 이끌고 왜적을 만나 격전을 벌였으나 아들과 함께 순절하고 말았다. 왜군도 부자의 기개와 절의에 감동하여 조선충절사이모부자시(朝鮮忠節士李某父子屍)라고 쓴 팻말을 꽂아 주었다.
후에 이문범 선생은 사도사첨정(司導寺僉正)을 아들 시신은 봉직랑판관(奉直郞判官)을 증직받았다. 동생 이충범 선생은 여러 곳에서 왜군과 격전을 벌여 매번 승리하였는데 아들 시립(時立) 조카 시민(時敏)도 이충범 선생을 따라 큰 공을 세웠다. 이충범 선생은 선무이등공신(宣武二等功臣)과 예조참판(禮曹參判)을 증직받았으며 만년에는 고향에서 예속(禮俗)과 경사(經史)를 강론하였는데 충과 효를 겸비한 도덕과, 뛰어난 문장으로 사림(士林)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일제 치하의 기미독립만세운동에도 우리 마을은 빠지지 않았다. 1919년 3월 20일 이웃 면인 학산 주재소로 달려가 수많은 군중들과 합세하여 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치며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우리 마을에는 나라에서 세워 준 은진임씨효열문(恩津林氏孝烈門)과 선산임씨효열문(善山林氏孝烈門)이 있어 지금에 와서 효에 대한 본보기가 되어 왔다.
우리 마을은 충과 효의 본향으로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그러므로 조상들의 숭고한 공적과 위업이 대대손손 계승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충과 효의 터전인 우리 고향이 천년만년 그 뜻을 이어가며 발전하도록 주민과 출향인의 뜻을 모아 이 자랑비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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